정말 어이도 없고

화가 나다못해 웃기는 상황이네요.

내일이면 이사가는 새 집에,

이층침대에 깔아줄 이불세트를 두 세트 구입하였습니다.

어제 오후 도착해서 저녁에 먼저

조금 더 저렴했던 한 세트를 먼저 세탁하고,

그리고 조금 더 비싼 이 문제의 이불을 세탁했는데

이불 봉제 부분이 터져버리네요,,

덕분에 내장제인 솜은 여기저기 난리..

사진 처럼 말이죠.

내일 새 집에 이사를 가게되어

새로 산 이층침대와 이쁜 이불까지 깔고

짜자잔~하면서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는데...

참으로 황당하더군요..

참고로 저희 어머님이 옷 수선 가게를 하고 계셔서 툴툴대며 보여드렸더니

가끔 이런 불량있을 수 있다고,,,

이사갈 집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낼 교환 받으라고,

아침 일찍 편안한 마음으로 고객상담실로 전화하여

이런 상황을 쭉 말했더니

상담원 하는말..

공지글 못보셨냐고,

제품 문제 있는거 확인 안하고 바로 세탁하셨냐고,

세탁한 제품은 교환 안되며

수선a/s밖에 안되며

수선에 걸리는 시간은 순차적이기 때문에

언제쯤 되는지도 모르고 기다리라고만 하네요.

공지글 필독하지 않고,

꼼꼼히 보지 않고 세탁했던 제가 잘못인것처럼 말하네요.

가봉이 약한지 아닌지,

제가 일일이 땡겨보면서 튿어지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세탁을 했어야 하나봅니다.

불량인지 어떻게 알고 세탁기를 돌릴지 말지 판단할 수 있냐고,

객관적으로 불량인게 맞는 상황인데도

자기네 회사 방침상, 그놈의 공지 상

불량일지라도 제가 세탁을 했기때문에

교환불가라는 상담원의 반복되는 말..

버스안에서 길게 통화하는것도 부끄러워서

전화를 그렇게 끊었는데

몇분뒤 문자가 오더군요.

'택배비 5200원 부담하에 세탁건 수선만 가능합니다.'

이 문자보고 진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사람 놀리는것도 아니고,

전화끊고 나서 속으로 진상이니 뭐니 이런 생각하면서

"이 진상아~보낼거면 택배비는 내고 보내라 ㅋㅋㅋ"

이런 생각하면서 확인사살 문자를 보냈을

상담원 생각하니 진짜 소름돋더군요.

그 공지니 매뉴얼이니 그런것때문에 직접 해결해주시기 힘들면

윗 직급의 직원이나 사장님과 통화하게 해달라니까

없다고, 자기랑만 통화하면 된다고하네요.

진짜 돋보적인 고객센터 상담원..그 당돌함과 똑부러지는 그 말투

정말이지 존경스럽네요.

세탁 후 아직 써보진 않았지만,

촉감과 무게, 디자인을 보면

상품은 만족스럽고 가격도 만족스러운 제품인것같습니다.

그러면 뭐합니까.

소비자를 호구로 보는데^^

수십번 빨아도 문제 없어야 하는 이불이

이 회사 제품은 한두번 빨면 터지나봅니다~

세탁한 두세트 중

한 세트는,,,다행히 터지지 않았지만

다음번에 빨면 그땐 터질 수 있으니,

그냥 쓰다가 빨때 쯤 버려야겠네요.

또 세탁기 돌리다가 봉제선 터져서

내장재 줍느냐고 허리 부러질바엔 말이죠.

이 글 쓰기전 다른분들의 후기들 봤으면

다른 선택을 했을텐데,,

그리고 상담원 말대로 공지도 보지 않았던 제 잘못...

현명한 판단, 소비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저의 구입 리뷰를 길게 적었습니다.

그리고 굿몽 업체~

제가 이사 후 정리되는데로

조만간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